윈도95를 쓸 때 마우스는 꼭 있어야 하죠.
어떤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때는 처음 화면에서 화살표로 그 프로그램을 가리키는 아이콘을 빠르게 두번 콕콕 누릅니다 ⒜. 「시작」단추를 누른 뒤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옆으로 나오는 여러 프로그램 중 원하는 것을 한 번 눌러주면 원하는 프로그램이 뜨게 되죠 ⒝.
윈도95의 가장 큰 장점은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동시에 쓸 수 있다는 겁니다. 워드와 계산기 게임 인터넷 등을 마우스로 콕콕 찍어 몽땅 실행시켜 놓고 번갈아 가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화면 맨 아래 있는 「작업표시줄」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마우스로 찍어 골라 낼 수 있습니다 ⒞.
윈도에서는 마우스 하나만 있으면 만능인 셈이죠.
그런데 이 편한 마우스를 두고 키보드를 쓰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물어봤죠. 왜 불편하게 똑 같은 기능을 하는 데 키보드를 두들기느냐고.
대답은 두 가지였습니다. 그중 하나는 『마우스로 안 되는 것도 있다』와 또 하나는 『키보드가 더 편하다』였습니다.
키보드가 있어야 되는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복사」를 할 때 입니다.
윈도95에서 복사하는 방법은 정말 쉽습니다. 복사를 하고 싶은 프로그램의 아이콘에 화살표를 갖다 댄 뒤 마우스 왼쪽 버튼을 누르고, 버튼을 누른 채 그 아이콘을 다른 곳에 끌어다 놓으면 되죠.
하지만 어떤 때는 복사가 되는 게 아니라 조그만 화살표가 한 귀퉁이에 생기는 「단축 아이콘」만 만들어지고 정작 복사는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축 아이콘은 일종의 가짜 프로그램입니다.
이 아이콘을 두번 눌러도 프로그램이 실행은 되지만 이 자체가 프로그램은 아닙니다. 이 아이콘은 실제 프로그램에 명령을 전달하는 역할만 하죠. 「탐색기」에서 어떤 아이콘을 끌어다 바탕화면에 갖다 놓을 때는 반드시 단축아이콘이 생깁니다.
단축아이콘이생기는것을 막고 파일자체를 복사할 때 쓰는 키가 있습니다. 「Ctrl」키를 누른 상태에서 아이콘을 끌어다 원하는 위치에 놓아 보세요. 화살표가 생기지 않죠. 이제 복사가 됐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기기〓「Alt」를 먼저 누른 채 「Tab」을 눌러보세요. 조그만 상자에 현재 실행중인 프로그램이 아이콘으로 표시되고 지금 작업중인 프로그램에 네모가 쳐지죠. 「Tab」을 한번 더 눌러 보세요. 네모가 다른 아이콘으로 옮겨가죠. 옮겨 가고 싶은 프로그램에 네모가 갔을 때 손가락을 키보드에서 드세요. 그 프로그램이 화면에 나타나죠.
윈도를 잘 하시는 분들도 단축키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있죠. 제가 자주 쓰는 단축키를 표로 정리했습니다.
서경석 (MBC코미디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