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김운미무용단 「온달1997」 문예회관대극장서

  • 입력 1997년 8월 28일 08시 48분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가 1천여년을 뛰어넘어 97년 서울 도심에 등장한다. 온달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김운미무용단의 「온달 1997」. 28일 오후4시 7시 서울 문예회관 대극장. 낙태를 다룬 「누구라도 그러하듯이」와 여성독립운동가를 그린 「조선의 눈보라」에 이은 한국무용가 김운미교수(한양대)의 세번째 작품. 현대의 평강공주는 부와 미모를 갖춘 일류모델, 온달은 가난한 시골출신의 총각. 경쟁에서 패배한 평강은 자신을 구해준 온달을 통해 포기했던 꿈을 이루려 한다. 그러나 온달은 평강이 계속해서 떠맡기는 힘든 역할을 견디지 못하고 끝내는 기진해 죽고만다. 박영민이 지휘하는 12인조 멜로메니아 체임버오케스트라의 생음악이 작품에 생동감을 더해 준다. 02―290―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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