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메모]치아관리

  • 입력 1997년 8월 29일 08시 15분


아기가 생후 6, 7개월이 되면 아래쪽 앞니가 잇몸을 뚫고 살짝 고개를 내민다. 치아의 관리를 시작해야 할 시기. 전문가들은 당장 칫솔을 사용하라고 권한다. 아이들치과 김옥경원장은 『유치가 튼튼해야 영구치가 튼튼하다』며 『이가 나기 시작한 후부터 만 6세까지는 4개월에 한번은 치과를 찾아 치태 제거와 불소도포로 충치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원장에 따르면 아기의 치아가 처음 날 때 치아를 거즈로 닦아주는 엄마들이 많은데 거즈를 올바로 사용하지 않으면 자칫 충치가 생기기 쉬우므로 칫솔질로 관리해 주는 것이 안전하고 편하다는 것. 아기의 앞니가 거의 다 나오는 생후 12개월 이후에는 밤에 잠을 재우느라 젖병을 물리면 앞니가 삭아버리는 치아우식증에 걸리기 쉽다. 충치는 일단 생기면 아주 빠르게 진행되므로 정기검진으로 미리 예방한다. 충치가 생기면 즉시 치료를 받게 한다. 아기의 습관 중에 치아에 해로운 것들이 많다.손가락 빨기는 윗니 아랫니를 앞쪽으로 돌출하게 만들며 입술깨물기는 젖니와 영구치의 발육을 더디게 한다. 치아에 좋은 음식을 많이 먹인다. 칼슘이 풍부한 우유 치즈 멸치 생선류는 치아의 건강에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 또 섬유질이 많은 김치를 오래 씹게 하는 것도 치아에 좋다. 과자나 단 음료가 치아에 나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특히 이유기에 많이 먹이는 유산균 음료에는 치아에 해로운 당분과 산이 많이 들어 있다. 간식은 시간을 적당히 정해놓고 주되 먹고 난 후에는 반드시 이를 닦아준다. 간식시간 외에 과자 등을 입에 달고 있는 습관 역시 빨리 바로잡아준다. 또 탄산음료를 젖병에 넣어 마시거나 빨대로 마시는 습관도 고쳐주도록 한다. 당분이 그냥 마시는 것에 비해 훨씬 오랫동안 치아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김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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