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단위의 여행이 잦아지는 가을. 특히 추석연휴에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떠나는 가족이 많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은 세심한 준비가 있어야 엄마와 아이 모두가 편하다.
전문가들은 「아이 우선」을 강조한다. 소아과 전문의 이강우씨는 『1세 이하의 아기에게 여행은 고통』이라며 『아기를 데리고 여행하려면 시간 여유를 가지고 아기의 상태에 맞춰 계획을 짜고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갓난아기라면 여객기를 이용한다든지 해서 가능한 한 빨리 가는 방법을 찾도록 한다. 비행기를 탈 때 기압의 변화가 아기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로 갈 경우 아기용 안전의자를 갖추면 좋다. 안전의자가 필요없을 정도로 컸다면 차 안에서 답답해 하며 장난을 치려 하는 것이 문제. 차안에서 가지고 놀 놀이감은 잃어버리기 쉬운 것을 피한다. 「찍찍이(벨크로)」가 달려 있는 놀이감을 준비한다. 부직포 위에 다양한 모양을 뗐다 붙였다 하며 놀게 한다.
긴 여행에 아이들은 자주 목이 마르다. 또 물을 마시다가 자동차 시트나 바닥에 흘리기 쉽다. 이를 막기 위해 기능성 베이비 물통을 준비한다.
고속도로로 갈 경우 휴게소에 간식이 있지만 아이들 것은 마땅치 않다. 간단한 음식을 준비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 잼을 발라 작게 자른 샌드위치나 한입에 먹을 수 있는 꼬마김밥이 좋다.
차를 오래 타면 아이들은 멀미가 나거나 짜증을 낸다. 2시간에 한번쯤은 차에서 내려 시원한 바람을 쏘이게 한다. 간단한 맨손체조도 한 방법.
아이들은 물이 바뀌면 탈이 나기 쉽다. 의료보험카드를 챙기는 것은 「필수」고 해열제 설사약 등과 여유분의 옷가지를 준비하는 게 좋다.
〈김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