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시대의 추석에는 굳이 인파와 차량이 홍수를 이루는 백화점과 시장에 나서지 않아도 된다. 키보드를 톡톡 누르면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해 제수용품과 선물을 간편히 살 수 있는데다 원하는 곳으로 배달까지 해주기 때문이다.
농협은 인터넷 홈쇼핑페이지(www.kofood.com)에 「추석맞이 기획선물」 코너를 개설, 건강식품 차 주류 제기(祭器) 등 다양한 상품을 마련하고 있다.
대부분 2만∼5만원의 실용적인 선물이지만 건강식품 중에는 11만∼13만원대의 흑염소중탕 사슴육골즙도 있다. 명절을 앞두고 신청물량이 폭주하므로 미리 신청하는 게 좋다. 배달료는 따로 받지 않는다. 02―475―0049
정보통신부 산하단체인 체성회가 운영하는 특산품 주문판매도 인기있는 서비스. PC통신 하이텔과 천리안(go post)으로 접속할 수 있다.
이 곳은 산지 관할 우체국에서 선정한 농산품 수산품 전매품 등 3백여 업체 1천5백여종의 다양한 물품을 구비하고 있는 게 특징. 전국 3천여 우체국을 통해 산지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배달된다.
명절만 되면 사람이 미어지는 유명백화점의 상품도 인터넷을 통하면 손쉽게 살 수 있다. 인터넷 롯데백화점(department.lotte.co.kr)과 신세계백화점(www. shinsegae.co.kr)에서는 풍성한 추석선물 쇼핑특집을 즐길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배달료를 전혀 받지 않고 신세계백화점은 3만원어치 이상을 살 때는 배달료를 받지 않는다.이밖에 PC통신 업체들도 자체적으로 온라인 쇼핑업체들과 함께 추석특집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이텔은 최근 「한가위 특설 홈쇼핑(go ezshop)」을 마련, 서비스에 들어갔다. 한과 어류 주류와 버섯류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건강보조식품 코너도 마련돼 있다.
천리안도 「한가위 특별서비스」의 「추석 한마당」 「인터파크 쇼핑몰」 등을 통해 각종 선물을 판매하고 있다.
또 나우누리는 케이블TV 홈쇼핑 채널39와 함께 영광굴비와 한우갈비에서 목욕용품까지 판매하고 있다. 물건을 구입한 액수에 비례해 사은품도 준다.
유니텔의 「추석특집 고향가는 길」에는 가자주류백화점의 와인 샴페인 위스키 등 3만원 이하부터 40만원 이상의 술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인터넷서비스 신비로의 쇼핑몰인 신비몰(www.shinbimall.com)은 신고배를 판매중이다.
〈김홍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