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山스님 다비식 불국사서 엄수…신도등 6천여명 참석

  • 입력 1997년 9월 10일 20시 05분


6일 입적한 불국사 조실 월산(月山)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영결법요식과 다비의식이 10일 낮 경주 불국사에서 2천여 스님과 4천여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이날 오전 불국사 범영루앞 불국광장에서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봉행된 영결법요식은 종을 쳐 번뇌를 물리치고 밝음을 부르는 명종(鳴鐘)으로 시작돼 삼귀의 반야심경 약력소개 육성방송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3월 사의 표명후 이날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낸 월하(月下)종정은 『산위에 달이신가. 달밑에 산이신가. 본래 산과 달이 둘이 아니니 어찌 분별이 있겠는가. 거래가 없고 생멸(生滅)이 끊어진 자리로 돌아가시니 얼마나 기쁘신가. 토함산위에 달이 밝으니 불국정토에 만인이 춤을 춘다』는 내용의 법어를 발표했다. 송월주(宋月珠)조계종 총무원장 전설정(田雪靖)중앙종회의장 이의근(李義根)경북지사 서석재(徐錫宰)국회 정각회장 등은 조사를 했다. 영결식이 끝난 후 월산스님의 법구(法軀)는 영구차에 실려 5백여 만장이 줄을 잇는 가운데 다비장으로 옮겨져 10여명의 스님들에 의해 화장됐다. 〈김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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