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이탈리아 뉴시네마의 혁명아라 불리는 타비아니 형제 감독의 77년 작품. 글 못 읽는 양치기가 언어학자가 되는 이야기다. 실존인물 가비노 레다의 자서전에다 따뜻한 극적 구성을 가미했다.
주목할 점은 음악. 이 작품의 사운드는 이야기에 종속되지 않고 독자적인 흐름을 갖는다. 이른바 「사운드 몽타주」. 아버지의 매에 시달리던 양치기 가비노는 아코디언 소리에 매혹돼 음악으로 외로움을 달랜다. 군에 입대해 어려움을 겪던 그에게 한 동료가 라틴어를 가르쳐준다. 제대 후 그는 아버지에게 독립을 선언, 언어학이라는 자기만의 유토피아로 향한다. 우일영상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