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시장의 두가지 속설(俗說). 「좋은 책은 팔리지 않는다」 「책이 팔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최근 서점가에 「나카타니 아키히로 붐」이 일고 있다. 「2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가 종합순위 2위, 「3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가 4위, 그리고 「20대에 운명을 바꾸는 50가지 작은 습관」이 12위에 올라 있다.
일본인이 좋아하는 경박단소(輕薄短小)의 취향에 딱 맞춰 쓴, 그렇고 그런 이들 일본 처세서의 붐을 어떻게 봐야 할까. 좋은 책이 아니라서? 아니면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소설부문에서는 절필 끝에 첫 창작집을 낸 박범신의 「흰 소가 끄는 수레」와 신예 여성작가 전혜성의 「마요네즈」가 순위에 진입했다.
시인 최영미씨의 유럽미술기행 「시대의 우울」이 예술부문에서 「롱런」에 들어갔고 그의 베스트셀러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도 순위에 새로 선보였다.
〈이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