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물로켓을 가장 멀리 쏘아보낼 수 있을까.
국내 물로켓 발사 챔피언을 가리는 「대한민국 물로켓 발사 대잔치」가 19일 오전 9시반 경기도 과천종합청사 옆 잔디공원에서 열린다.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과학발명놀이연구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이미 6백개 팀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규모면에서 국내 최대가 될 전망.
물로켓은 못쓰는 플라스틱 음료수병으로 만든 로켓에 물과 공기를 채워 쏘아 올린다. 일반 로켓과 달리 화약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압축 공기의 추진력을 이용할 뿐이다. 모양은 볼품 없지만 보통 1백∼2백m씩 날아간다.
가족 단위로 이뤄진 각 팀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반 동안 오후 발사대회에 「출전」할 물로켓을 만든다. 50개 팀마다 3명의 교사가 물로켓 제작법을 설명해준다. 가족끼리 서로 힘을 모아 플라스틱병을 오리고 붙여 로켓을 만든다.
〈홍석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