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의 책]「도미노 총서」/정치등 풀어 쓴 대중교양물

  • 입력 1997년 10월 21일 08시 19분


「파리에서 리옹까지 테제베를 타고 가는 두시간 동안 완독할 수 있는 책」.「모든 사람이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고다른 사람에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책」. 프랑스 출판명문 플라마리옹이 펴낸 세계적인 대중 교양물 「도미노총서」. 갈리마르의 「디스커버리 총서」가 인물과 역사적 사건에 초점을 맞췄다면 도미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등 현대사회의 전문지식을 폭넓게 아우르고 있다. 이번에 영림카디널이 1차분 10권을 국내에 선보였다. 「시간」. 명백하되 만질 수 없고, 실존하되 눈깜짝할 사이에 달아나버리는 시간의 개념을 다루고 있다. 물리적 시간(크로노스)과 심리적 시간(템푸스)의 개념 차이를 살핀 뒤 칸트 베르그송 등 역대 철학자들의 시간에 대한 사유를 더듬는다. 「카오스」. 카오스 이론은 과학이론이 아니라 수학적 사고의 총체를 이른다. 「불투명한 카오스의 체계를 어떻게 명확히 나타낼 것인가」 하는 패러독스의 과제를 던지고 있다. 이밖에 「가상현실」 「인간과 유전자」 「통증」 「인간을 위한 우주」 「동양종교와 죽음」 「물」 「멀티미디어」 「음악, 대중매체 그리고 기술」 편이 나와 있다. 각권 4,500원. 〈이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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