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도곡동 「초록공간」에는 아담한 서점과 어린이 도서관이 함께 있다.
비디오와 컴퓨터 소프트웨어, 교육용 놀잇감까지 판매해 선택의 폭이 넓다.
『동네 책방에는 도움되는 책이 적었고, 큰 책방에 가면 좋은 책을 고르기가 쉽지 않았지요. 아이를 데리고 교육적인 나들이를 할 만한 곳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초록공간을 운영하는 김재숙씨의 말.
작년 4월 어린이 도서관을 열었고 5월에는 책 매장도 열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도서관에서는 비디오 상영도 한다.
과학 역사 문화 등 다양한 주제의 다큐멘터리가 준비돼 있다.
아이들과 엄마들을 위한 강좌도 연다.
매주 목요일에는 책과 신문 비디오에서 관련 화제를 찾아보는 「멀티미디어 교실」이 열리고 매달 첫번째 세번째 금요일 오후에는 문화공간을 찾아간 뒤 어린이 각자의 느낌을 글 그림으로 표현해본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그림책 읽는 모임」도 인기.
김씨는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줄거리 바꿔보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창의력을 길러준다』고 자랑했다.
올 가을에는 엄마들을 위한 특별 교육강좌를 마련했다.
7일 오전 10시반에는 조월례씨(어린이 도서연구회)가 책읽기 지도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고 14일 같은 시간에는 이명희씨(마루벌출판사)가 외국 그림책에 대해 강의한다.
도곡동 우성 캐릭터빌 상가 2층. 02―572―9973
〈유윤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