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히브리어 헬라어성경에서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성경 등 희귀성서를 전시하고 있는 국제성서박물관.
인천 남구 주안1동 시민회관 뒤편에 있는 이곳에서는 살아있는 기독교문화와 함께 인쇄술의 변천사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성서수집과 성서학 연구에 평생을 바친 박물관장 한경수(韓景洙·72)목사가 세계 44개국에서 모은 1만여점의 성서와 미국의 성서연구가 데이비스 웨이커필드박사가 기증한 8천여점의 성경이 소장돼 있다. 이 가운데 기원전 제작된 히브리어구약과 헬라어신약 성경, 고대 이집트어로 기록된 파피루스 바울서신은 고고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 또 인쇄술을 발명한 구텐베르크가 1456년 발간한 구텐베르크성경, 1947년 양치기소년이 쿰란동굴에서 발견한 이후 원본이 공개되지 않고 있는 사해(死海)사본 복사본 등도 희귀한 소장물. 또 1887년 한글로 번역된 우리나라 최초의 성경인 「예수성교전서」를 비롯, 북한 스페인 폴란드 독일 등 세계 각국의 초간 성경도 이 박물관에서 구경할 수 있다.
▼교통편〓경인전철 주안역에서 도보로 10분거리로 시민회관 뒤편 주안감리교회 교육관을 찾으면 된다. 지하 3층까지 주차시설을 확보해 놓고 있다.
▼관람시간〓오전10시∼오후5시. 매주 월요일은 휴관. 032―874―0385
〈인천〓박희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