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색다른 스카프-숄 전시회]韓-英작가 9명 출품

  • 입력 1997년 12월 5일 08시 26분


한국과 영국의 섬유공예가 9명이 만든 스카프와 숄이 선보인다. 서울 신사동의 공예전문 화랑인 크래프트하우스(02―546―2497)는 9∼20일 「세상에 하나 뿐인 스카프 숄 전」을 연다. 스카프나 숄은 잘만 활용하면 새 옷 몇 벌 장만한 듯한 효과를 낼 수 있는 패션 소품. 겨울에는 코트나 두꺼운 정장에 보온용으로 두르는 실용품으로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다. 이번 전시회에는 작가들이 직접 염색하고 드로잉하거나 바느질한 독창적 작품이 선보인다. 총 1백20점이 출품되며 판매도 한다. 값은 10만원에서 30만원 정도. 참여 작가는 김유식 신영옥 오연옥 이정희 장연순씨 등과 영국의 샤론 팅, 앤 리처드, 시안 터커, 조 버클러 등. 김유식씨는 구겨지지 않는 실크를 염색해 바느질로 입체적으로 재단한 스카프를, 직조공예가인 신영옥씨는 볼륨감있는 벨벳사와 면사를 혼용해 풍성한 숄을 만들었다. 이정희씨는 노방을 패치워크하거나 염색한 조각보 형태의 스카프를 선보였다. 영국의 샤론 팅은 벨벳에 알파벳 등을 추상적으로 구성한 그림을 얹은 스카프를, 앤 리처드는 성질이 다른 두가지 실을 혼용해 볼륨감있게 짠 직조 스카프 등을 내놓았다. 〈고미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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