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포도주]라벨의 숫자는 포도수확 연도

  • 입력 1997년 12월 5일 08시 26분


신라호텔의 소믈리에 서한정씨로 부터 포도주에 대한 기본 상식을 알아본다. ▼연도(빈티지) 보는 법〓라벨에 등급과 함께 표시돼 있는 연도(빈티지)의 의미는 와인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반 와인의 경우 포도주의 원료가 된 포도의 수확 연도가 표시된다. 샴페인은 질을 균일하게 하기 위해 다른 해에 생산된 포도주를 섞기 때문에 보통은 연도표시를 하지 않지만 포도작황이 특별히 좋은 해에는 연도를 표시한다. ▼와인의 「바디」〓와인의 맛을 표현하는 단어 중에 「바디」라는 말이 흔히 사용된다. 바디는 입안에서 느껴지는 포도주의 무게를 의미한다. 포도주에 포함된 탄닌 알코올 당분 글리세린 등의 밀도가 높아질수록 바디가 무거워진다. 프랑스 와인 중 보르도 와인은 풀바디, 보르고뉴 와인은 미디움바디, 보졸레 와인은 라이트바디로 분류된다. ▼와인별 적정 온도〓와인의 제맛을 즐기기 위해서는 적당한 온도로 맞춰 마셔야 한다. 단맛이 없는 백포도주는 섭씨 6∼10도, 보졸레 와인은 12∼15도, 샴페인은 10∼12도, 적포도주는 17∼20도로 마신다. ▼와인의 보관〓와인은 14∼15도의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마개가 젖어 있도록 병은 눕혀 놓는다. 한번 개봉한 와인을 다시 뚜껑을 막아 보관하면 공기와의 접촉 때문에 맛이 현저히 떨어진다. 작은 병에 옮겨 담아 공기와의 접촉을 적게 하거나 병속의 공기를 빼고 막는 고무마개와 진공펌프기를 쓰면 된다. 〈박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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