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뮤지컬]연기-노래조화「벼룩시장」 내년1월까지

  • 입력 1997년 12월 9일 07시 22분


정의와 자유를 수호하는 여기자 안정혜. 그러나 무대는 신문사가 아니라 생활정보지다. 줄광고로 먹고 사는 「벼룩시장」. 내년 1월11일까지 서울 대학로 성좌소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벼룩시장」도 같은 제목. 『매스미디어가 세상을 지배하죠. 그렇지만 기존의 신문으로는 안돼요. 새로운 시각의 신문이 필요하죠. 그래서 내가 「벼룩시장」의 기자가 된 거예요』 안정혜가 흥분해서 외치자 사람들이 말린다. 『안정혜씨. 안정해』 그러나 뮤지컬은 해피엔딩을 향해 유쾌하게 달려간다. 안정혜가 줄광고 대신 쓴 칼럼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부도위기에 몰린 「벼룩시장」은 독지가의 도움으로 일어서며, 강제결혼을 피해 가출했던 소녀마저 사랑을 찾는다.극단 즐거운 사람들 제작으로 이재상 극본 연출, 윤정원 주원성 이인철 등 출연. 배우들의 고른 연기와 노래솜씨, 아기자기한 무대장치가 돋보이는 소극장 뮤지컬. 평일 오후3시 7시반, 토일 오후3시 6시(월 공연없음). 02―745―5127 <김순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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