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책에 나오는 「나무꾼과 선녀」가 뮤지컬로 옷을 바꿔 입었다.
정동극장이 러시아 공훈예술가인 빅토르 보리소비치 랴보프(연출가)와 이고르 야큐셴코(작곡가)를 초청해 만든 작품.
나무꾼에게 선녀의 날개옷을 감추라고 가르쳐준 사슴을 한때 인간과 사랑했던 선녀로, 처자를 따라 하늘로 올라간 나무꾼을 다시 주저앉히는 어머니는 지상의 욕망에 대한 상징으로 바꾼 것이 눈길을 끈다.
어린이와 어른을 두루 겨냥한 가족뮤지컬을 내세웠지만 이때문에 자칫 아이들에게는 지루한 노래극으로, 어른들에게는 따분한 동화로 느껴질 수도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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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까지 평일 오후7시, 공휴일 오후3시 6시 정동극장. 02―773―8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