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자녀를 성공시킨 어머니들」

자녀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넓은 집과 거액이 든 예금통장은 자녀를 근심없이 살게 할 수 있다. 그러나 평생 잊혀지지 않을 교훈 하나를 물려준다면, 그 또한 자녀들이 보람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멋진 선물이 되지 않을까. 세계 유명인 99명의 부모 이야기를 각각 담은 「자녀를 성공시킨 어머니들」과 「자녀를 성공시킨 아버지들」(금토). 바흐로부터 빌 게이츠 까지 인류사상의 큰 인물들이 부모에게서 받은 정신적 유산과 그 위대한 성과를 담았다. 마더 테레사수녀의 부모는 언제나 불쌍한 사람을 도왔다. 집에는 낯선 사람이 들끓었다. 어린 테레사는『이 많은사람들은다 누구죠』라고물었다. 어머니의대답. 『몇은 친척이고 나머지는 다 우리 가족이란다』 그교훈을 따라 테레사는 빈민의 어머니가 되었다. 모든 큰 인물들이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심리학자 루스 웨스트하이머의 아버지는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쓸쓸히 죽어갔다. 그러나 그는 딸에게 수많은 편지를 남겼다. 딸은 그 편지 꾸러미 속에서 삶의 목표를 찾았고 유명한 학자가 됐다. 간명한 내용에 삽화를 곁들여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을 만하다. 혹 「엄마 아빠는 왜 이렇게 못해」라고 묻는 듯한 눈길을 느낄 지라도. 〈유윤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