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시네마]「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 입력 1997년 12월 31일 18시 12분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89년)의 샐리가 10년만에 나타난다면 어떤 모습일까. 영화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은 겉으론 친구지만 속으론 연인이라고 믿었던 남자의 결혼 소식을 듣는 데서 시작된다. 줄리안(줄리아 로버츠)에게 친구 마이클(더모트 멀로니)은 결혼식에 와달라고 한다. 순간 줄리안의 머리를 스치는 생각은 ‘안돼, 그를 보낸뒤 평생후회하며 살고싶진 않아.’ 줄리안은 마이클과 약혼녀 키미(카메론 디아즈)의 결혼을 깨기 위해 음모를 꾸민다. 순진한 키미를 꼬드겨 마이클에게 샐러리맨을 청산하고 재벌인 키미 아버지의 사업을 돕게 하라는둥…. 그러나 일은 줄리안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번엔 음치인 키미의 노래실력을 들통내.”‘뮤리엘의 웨딩’의 피 제이 호간 감독. 단성사 중앙 뤼미에르 롯데월드 등에서 상영중. 〈신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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