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야금야금 오른다. 여러 찬거리값이 각각 조금씩 오르고 있지만 합쳐보면 만만치 않다. 꽤 부담이 된다.
가장 간소한 상차림인 삼첩반상을 장만하기도 수월치가 않다. 생채 숙채 구이나 조림의 세가지에다가 반찬 가짓수에 포함되지 않는 국이나 찌개도 곁들여야 하기 때문.
4인 가족의 저녁 밥상에 냉이된장국 고등어구이 버섯볶음 도라지오이무침을 올리려면 얼마나 들까. 인근 슈퍼에서 장을 볼 경우 냉이 2백50g 8백30원, 모시조개 2백g 1천8백원, 고등어 한마리 1천9백원, 양송이버섯 2백g 1천5백원, 도라지 2백g 1천8백원, 오이 한 개 4백원으로 총 비용은 8천2백30원.
〈이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