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IMF한파로 『꽁꽁』

  • 입력 1998년 1월 7일 20시 44분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전국 땅값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토지거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20일자로 서울을 포함, 전국 3만6천7백13㎢의 토지거래 신고구역을 전면 해제했으나 지가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준농림지인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의 경우 4일 현재 대지가격이 평당 52만원으로 신고구역 해제 조치 이후 변동이 전혀 없었고 용인시 수지읍의 밭도 평당 91만원으로 종전 그대로였다. 광역권인 경기 평택시 포승면의 논 역시 평당 44만원으로 변동이 없었고 폐광지역 진흥지구인 강원 태백시 황지동 대지는 평당 49만2천원, 삼척시 도계읍의 밭도 평당 5천9백원으로 신고구역 해제조치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인 구리시 아천동 대지는 평당 1백60만원, 경기 의왕시 학의동 대지는 1백12만원, 군포시 부곡동 대지는 1백만3천원으로 종전과 같았다. 건교부 관계자는 “경기가 침체하면서 부동산시장이 크게 위축돼 토지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라며 “이런 분위기가 연말까지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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