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연대 인기학과, 서울대行 늘어날듯…정일학원 설문

  • 입력 1998년 1월 8일 20시 42분


9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고려대와 연세대 인기학과의 미등록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여 이들 학과의 최종합격선도 당초 예상보다 5점 가량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8일 정일학원이 서울대 지원자 2천3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파악한 서울대 합격예상자의 타 대학 복수지원 현황을 근거로 한 것이다. 인문계의 경우 정원 29명인 고려대 행정학과에 39명의 서울대 예상합격자가 복수지원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이 거의 모두 서울대로 이탈할 것으로 예상됐다. 학과별로는 연세대 어문 사회과학 상경 법학과, 고려대 경제 경영 등의 순으로 복수지원자의 이탈률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계의 예상 이탈률은 정원 48명에 91명의 서울대 예상합격자가 복수지원한 연세대 의예과가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포항공대 전자전기 기계, 성균관대 의예, 연세대 치의예 건축, 고려대 의예 등의 순이었다. 정일학원은 “지난해 서울대 미등록률이 1.9%(94명)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중복합격자가 서울대에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세대 고려대 등의 인기학과 최종합격선은 크게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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