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가 자율화되면 아파트도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가 열리게 될 전망이다.
주택건설업체들이 고객 입맛에 맞추기 위해 같은 평형이라도 구조나 꾸밈새를 달리해 다양한 가격에 내놓을 것이기 때문.
이를 위해 각 업체는 지난해 초부터 대책팀을 만들어 준비작업을 어느 정도 진행한 상태다.
대형업체인 D사는 수요자의 특성을 유형별로 분류, 맞벌이형 노부부형 콘도형 등 다양한 평면의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맞벌이형의 경우 주방과 식당을 겸한 거실을 남향에 최대한 넓게 배치하고 안방에는 드레스실과 넉넉한 화장공간을 마련한다는 개념이다.
또 1층과 최상층 입주자들이 아파트 정원과 옥상을 전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이철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