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의 남성입니다. 성기가 작아 목욕탕에 가는 것조차 싫습니다. 성기를 크게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요.》
세상에 성기 자체를 크게 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크게 보이게’만 할 뿐입니다. 정상 크기인데도 상대적 열등감을 느끼며 음경이 작다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음경이 작다고 생각하는 대다수 남성들은 주위에서 성적 과대광고나 평균치의 최대치만 비교하고 고민에 빠집니다. 열등감일 뿐입니다. 음경은 위에서 내려다 보면 실제보다 더 작아 보이게 마련입니다.
한국 남성의 음경 크기는 평상시에 7㎝, 발기 때는 11㎝가 평균입니다. 물론 이보다 1∼2㎝ 작거나 큰 것도 정상입니다.
평소 큰 음경이라도 발기 때까지 비례해서 큰 것은 아닙니다.
발기 때 크기가 5㎝ 가량이면 성교에는 별 지장이 없습니다. 크기 여부가 남성의 성적 능력이나 여성에게 주는 쾌감과도 일치하지 않습니다. 작지도 않은 음경을 작다고 고민하다보면 오히려 ‘심인성 발기부전’에 걸릴 수 있습니다. ‘크기’보다 더 큰 문제인 ‘열등감’을 버리고 떳떳하게 성생활을 하십시오.
김제종(고려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