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온천욕의 계절. IMF다 뭐다해서 뒤숭숭한 세상사도 온천탕에 들어 앉아눈을 감으면 잊을 수 있을 것같기도 하다.
아직 ‘온천’하면 관광지를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온천욕의 질병 치료효과는 상당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외국에서는 의사들이 ‘온천욕 10일’하는 식으로 처방을 내리기도 한다.
온천에서의 목욕은 혈액 순환을 돕고 피부를 곱게 해준다. 관절염 치료나 혈압을 안정시키는 데도 효험이 있다. 온천수는 지역에 따라 성분이 다르다. 성분에 따라 특정 증세의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온천도 있다.
온천을 최대한 활용하는 목욕법을 한국온천협회(02―738―2039) 조경도회장의 도움말로 소개한다. 물론 이같은 방법은 일반적인 목욕법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탕에 들어가기 전 물을 10바가지 정도 뒤집어 쓴다 △얕은 물에 누운 상태로 몸을 담근다(침탕·6∼8분) △사우나실에서 증기욕을 한다(3∼5분) △자갈 등 울퉁불퉁한 바닥을 걸으며 발바닥을 자극한다(보행욕·3분 정도) △휴게실에서 잠시 쉰다(5분 정도) △다시 사우나실(증기욕·3∼5분) △미지근한 물에 몸을 절반쯤 담근다(4∼6분) △침탕(6∼8분) △휴식(30∼60분)
〈홍석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