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역별 항공기 소음정도를 알 수 있는 ‘등음선도’(等音線圖)를 만들었다.
민간전문업체에 의뢰, 7개월간의 작업을 거쳐 지난 연말 완성한 등음선도는 지형의 높낮이를 나타내는 등고선처럼 소음도가 같은 지점을 연속되는 선으로 연결해서 축적 1:9,500의 지도에 표시한 것. 생활소음 정도를 알려주는 대시벨(㏈)대신 항공소음 표시단위인 웨클(WECPNL)을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운항횟수 △항공기 종류와 속도 △이착륙 빈도를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등음선도는 김포공항 주변을 3웨클 간격으로 구분한 뒤 소음정도가 같은 지역을 선으로 이어 피해정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강서구는 이 등음선도를 건설교통부 한국공항공단 서울지방항공청에 보내는 한편 항공소음과 관련된 민원을 해결하는데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송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