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승객들은 출퇴근 시간의 혼잡도에 매우 큰 불만을 갖고 있으며 역구내 공기가 매우 혼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하철공사가 최근 시민 1천3백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5.6%가 ‘출퇴근 시간에 매우 혼잡하다’, 32.2%가 ‘혼잡한 편’이라고 밝혔다. 역구내 공기가 매우 혼탁하다고 지적한 승객은 69.5%나 됐다.
응답자들은 또 불편 사항으로 △주변에 노선이 없다(29.4%) △역까지 거리가 멀다(27.3%)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다(22.3%) 는 점을 꼽았다. 환승과 관련해서는 51.2%가 ‘환승거리가 멀다’, 23.8%가 ‘환승객이 많고 무질서하다’고 지적해 지하철역의 설계가 잘못됐음을 보여줬다.
응답자들 중 승차권을 매표소에서 구입하는 사람은 57.7%,자동발매기를 이용하는 사람은 42.3%였다.
〈송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