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역의 민요들은 어떻게 전승되고 있을까. ‘민요따라삼천리’에따르면1920년대말 노래를 남긴 사람들은 관서명창으로 알려진 김종조 최순경 김칠성 장학선 등. 이들은 ‘콜롬비아’‘오케’‘포리톨’레코드사의 음반을 통해 ‘수심가’‘양산도’‘방아타령’등을 남겼다.
30년대 이후에는 청구성과 수리성이 배합된 시원스러운 음색으로 유명한 서도명창 김진명의 활약이 눈부셨다. 30년대초‘빅타’레코드에서‘도라지타령’‘배따라기’‘놀량’ 등을 취입하면서 명창 반열에 오른 그는 공훈배우 인민배우 칭호를 받았고 평양음악무용대교수로 재직중 지난해 사망했다. 그와 같은 시기에 활동한 명창으로는 공훈배우 칭호를 받은 왕수복 선우일선과 ‘안중근 이등박문을 쏘다’의 김윤식이 있다. 해방후에는 공훈배우 김관보 홍탄실 장재천 최관형 등이 맥을 잇고 있다.
〈김세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