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은 수월하고 귀경이 어렵다.’ IMF추위 때문에 귀성인파가 줄겠지만 귀경길은 전국적으로 쏟아지는 눈과 비 때문에 질척거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4일 발표한 ‘설연휴 기상전망’을 통해 “26일부터 추운 날씨는 풀리겠지만 귀경행렬이 이어질 28, 29일에는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 때문에 전국이 흐리고 제법 많은 양의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특히 영동지방에는 큰 눈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빙판길을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바다의 물결도 3∼4m로 높게 일어 폭풍주의보가 내려지고 연안 여객선의 발이 묶일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한편 24일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15.4도까지 내려가 1월 기온으로는 8년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전국 대부분의 지방도 영하 10도 안팎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추운 날씨였다.
광주 전남 울릉도 독도 지방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0㎝ 이상의 눈이 쌓였고 서해와 남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선박운항이 끊겼다.
〈이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