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설레지만 몸은 고달픈 귀향길. 설을 앞두고 약간 서둘러 고향으로 향하는 차량이 늘고 있다.
명절 귀향길은 평소보다 2, 3배 이상 시간이 많이 걸려 짜증이 나고 피곤도 더 하다.
따라서 좋은 운전자세가 피로방지의 관건. 좌석 깊숙이 엉덩이를 대어 앉되 등받이를 90도 조금넘게 세우면 허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운전대와 의자의 거리는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무릎이 다 펴지지 않을 정도로.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 출발 전날 음주나 과로를 피해야 함은 물론.
남보다 먼저 가겠다는 조급함도 금물이다. 성급하게 갓길을 타거나 난폭 운전을 하면 정신적으로 더 피곤해진다. 귀향길 중간중간 쉬어갈 곳을 미리 정해놓고 심호흡과 가벼운 체조로 몸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차안의 공기가 탁하면 쉽게 졸음이 오고 몸이 처진다. 히터를 켜 공기가 탁할 때는 30분에 한번 정도 창문을 열어 맑은 공기로 갈아준다.
콧물 감기약 등 항히스타민제 계열 감기약은 졸음을 유발하므로 운전할 때는 삼가는 것이 좋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구급약품도 준비한다. 선글라스도 필수품. 운전할 때 정면으로 햇빛을 받으면 시야도 흐리고 눈에도 해롭다.
〈김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