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마세요]귀향길 안전운전 자세가 중요

  • 입력 1998년 1월 25일 19시 14분


마음은 설레지만 몸은 고달픈 귀향길. 설을 앞두고 약간 서둘러 고향으로 향하는 차량이 늘고 있다. 명절 귀향길은 평소보다 2, 3배 이상 시간이 많이 걸려 짜증이 나고 피곤도 더 하다. 따라서 좋은 운전자세가 피로방지의 관건. 좌석 깊숙이 엉덩이를 대어 앉되 등받이를 90도 조금넘게 세우면 허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운전대와 의자의 거리는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무릎이 다 펴지지 않을 정도로.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 출발 전날 음주나 과로를 피해야 함은 물론. 남보다 먼저 가겠다는 조급함도 금물이다. 성급하게 갓길을 타거나 난폭 운전을 하면 정신적으로 더 피곤해진다. 귀향길 중간중간 쉬어갈 곳을 미리 정해놓고 심호흡과 가벼운 체조로 몸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차안의 공기가 탁하면 쉽게 졸음이 오고 몸이 처진다. 히터를 켜 공기가 탁할 때는 30분에 한번 정도 창문을 열어 맑은 공기로 갈아준다. 콧물 감기약 등 항히스타민제 계열 감기약은 졸음을 유발하므로 운전할 때는 삼가는 것이 좋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구급약품도 준비한다. 선글라스도 필수품. 운전할 때 정면으로 햇빛을 받으면 시야도 흐리고 눈에도 해롭다. 〈김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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