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시대에는 ‘무한(無限)서비스’만이 금융기관의 유일한 생존전략.
3일 신용협동중앙회에 따르면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문을 여는 등 파격적인 서비스를 내세워 서민고객 확보에 나서는 단위 신협들이 크게 늘고 있다.
심지어 1년 3백65일, 하루 12시간씩 문을 여는 곳도 있다. 전북 운봉신협은 연중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입출금 및 대출업무를 하고 있다.
또 경기 이천신협은 설날과 추석만 제외한 3백62일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열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일요일과 공휴일에 문을 여는 곳이 전국적으로 1백곳이 넘는 것으로 추산했다. 신협 직원이 고객의 집이나 점포를 방문, 입출금 및 대출업무를 하는 이동창구서비스를 하는 곳도 전국적으로 5백개를 넘어서는 등 급증 추세다.
서울 금모래신협의 경우 이 서비스를 통해 하루평균 1억8천여만원을 거둬들이는 등 이동창구서비스 이용자가 많은 편. 또 대구 팔달신협은 작년 말부터 고금리 사채를 사용해 온 팔달시장 상인 조합원 50명에게 3백만원씩을 파격적으로 낮은 연 5.85%의 금리로 대출을 하고 있어 화제.
〈천광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