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시 금융재테크]확정금리 상품 노려볼만

  • 입력 1998년 2월 4일 19시 42분


시중 실세금리가 서서히 떨어지는 경우 재테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재테크전문가인 한미은행 이건홍과장은 “시장금리가 급전직하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므로 여유자금의 운용기간과 성격을 잘 따져 금융상품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확정금리 보장상품에 길게 투자하라〓금리가 차츰 하향 안정돼가면 실적배당형 상품의 수익률은 금리변화에 따라 낮아진다. 따라서 단기 여유자금은 가급적 금리가 가장 높은 6개월짜리 실세금리연동 정기예금이 좋다. 여유기간이 1년 이상이면 1년짜리를 선택하라. 이 예금은 가입시점의 금리만 변할 뿐 일단 가입하면 해당 금리를 만기까지 적용한다. 지금까지 가입자 중 80% 가량이 3개월짜리로 들어 만기가 곧 닥친다. 만기 시점에서 금리가 계속 하향세라고 판단되면 가능한 한 장기로 바꾸는 것이 현명한 길이다. 특히 매달 생활비를 이자로 해결하는 고객들은 확정금리 상품에 길게 투자하는 것이 좋다. ▼특정금전신탁과 개발신탁이 틈새시장이다〓특정금전신탁과 개발신탁은 (은행의) 투자실적에 따라 배당률이 달라지지만 실세금리수준의 고금리를 1년반 이상 거의 확정적으로 받게 된다. 은행들이 모아진 자금을 장기로 투자하기 때문이다. 투자금액이 1억원 이상이고 기간도 1년반이상으로 한정돼 있다는 게 흠. ▼신종적립신탁 수익률은 낮아진다〓신종적립신탁은 매일의 실적배당률을 평균해 만기 때 고객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다. 현재 은행상품 중 수익률이 가장 높지만 금리가 계속 떨어진다면 수익률은 낮아지게 마련. 은행마다 중도해지수수료를 자율화해 수수료율도 올라가고 6개월 이상 넣었을 때 해지수수료를 안내도 되던 장점도 사라질 조짐이다. 기존 가입자에겐 가입 당시의 조건이 그대로 적용된다. 〈윤희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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