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태풍이름이 ‘너구리’ ‘버들’ 등 친근한 우리말로 바뀐다.
기상청은 4일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접수한 우리말 태풍이름 2천6백61개 가운데 80개를 골라 태풍이름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은 산 강 꽃 나무 새 길짐승 인명 설화 등 8개 주제별로 ‘견우’ ‘직녀’ ‘박달’ ‘돌쇠’ ‘울보’ 등 고유의 우리말 이름 10개씩을 골라 만든 것.
기상청은 이달말까지 일반인과 국어학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확정되는 태풍이름을 우선 99년까지 2년 동안 사용할 계획이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이나 문의는 02―720―2380.
〈홍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