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부부 20% 『결혼식 연기-취소』…중기協 설문

  • 입력 1998년 2월 4일 19시 42분


‘어려운 때는 될수록 피하자.’ 국제통화기금(IMF)한파가 결혼문화도 바꾸고 있다. 결혼시기를 연기하려는 예비 부부들이 늘고 결혼 후에도 맞벌이는 거의 필수로 굳어지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1일부터 운영중인 98웨딩페어장을 찾은 6백78명의 결혼예정자를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20%가 ‘IMF사태로 결혼을 연기하거나 포기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예정자는 34.2%에 불과했다. IMF한파가 응답자의 65.8%에 직 간접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다. 결혼후 맞벌이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 남성 4.9%, 여성 6.6%를 제외하고 90% 이상이 맞벌이를 찬성했다. 지난해 조사때보다 남녀 각각 12.2%포인트, 16.2%포인트 늘어난 것. 남성의 경우 선호하는 여성배우자로 △약사 및 전문직 △교육직 △공무원 순이었으며 여성은 △변호사 의사 및 전문직 △공무원 △일반회사원 △교육직 순으로 남성배우자 감을 꼽아 경기변화에 둔감한 직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혼수비용은 3천만원이하가 84.6%로 가장 많았으며 비용문제 등으로 신혼여행지를 바꾸겠다는 사람도 72.4%였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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