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에서 갓 구워낸 구수한 빵냄새가 백화점매장 안으로 솔솔 퍼져 쇼핑나온 주부들의 발걸음을 붙든다.
분당 삼성플라자 지하1층 식품매장 한 구석의 ‘케익토피아’. 빵 케이크 쿠키를 만드는 데 필요한 각종 재료를 파는 이 매장에서는 매일 세차례(오전 11시 오후 3시 5시) 무료요리강좌가 열린다.
곰보빵 생크림케이크 코코넛쿠키 등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수십가지 요리중 매일 한가지씩을 시연한다. 오븐활용방법을 몰라 오븐 속에 프라이팬이나 쌓아두던 주부들의 눈이 번쩍 뜨이게 하는 맛있는 요리들이다.
계란 거품 잘 내는 법, 빵반죽 가지런히 미는 법, 빵틀에서 빵을 쉽게 빼는 법 등 알짜 요리정보들도 요리강사 김환준씨에게서 무료로 배울 수 있다.
초등학교 5학년짜리 딸아이의 성화로 이 강좌를 즐겨찾는다는 조순임씨(49·경기 성남시 분당구 내정동)는 “비싼 강의료 내고 요리학원에 가지 않고도 다양한 오븐요리를 배울 수 있어 좋다”며 “덕분에 아이들 간식과 친지 선물 걱정을 덜었다”고 말했다.
매장에 들르면 강좌일정표와 요리법이 적힌 쪽지를 나눠준다. 집에서 따라해 보다 잘 안 되는 부분은 전화로 물어보면 김씨가 친절히 대답해준다. 0342―779―3629
〈윤경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