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이 IMF한파로 인한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5일 서울대 문화관 대강당에서 열린 공과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학교측으로부터 학술연구기금 장학기금 도서기금 등의 용도가 나열된 책자와 함께 ‘기금모금 참여신청서’를 받았다.
서울대 공대가 사상 최초로 학부모들에게 이같은 ‘SOS’를 요청하게 된 것은 올해 서울대 예산이 3백억원이나 삭감돼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됐기 때문. 또 91년 이후 해마다 증가됐던 모금액도 경제 상황 악화로 지난해 처음 줄어드는 등 재정난이 심화되고 있다.
숙명여대는 9일부터 교직원과 졸업 동문을 대상으로 한 금모으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금모으기를 통해 마련한 재원을 장학금과 학교발전기금으로 사용할 계획.
〈김경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