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난만한 동자상, 자비심으로 가득한 불상, 각기 독특한 조형어법으로 만들어진 한국현대 얼굴조각상….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얼굴을 살펴보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11∼24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는 ‘한국인의 얼굴, 1천5백년의 역사’전. 전시는 크게 3개유형. 첫째는 불상. 청동 금동은 물론 목재 석재 도자기 나아가 종이로 만든 다양한 매체의 불상들이 선보인다. 대부분이 미공개작.
둘째는 동자상. 천진난만하고 소박한 것에서 희극적인 표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상의 동자상을 보여준다. 마지막은 현대조소에 나타난 한국인의 얼굴. 참여작가는 권진규 최종태 유영교 한진섭 김동우 한애규 홍순모. 사실적인 기법에서 미니멀한 이미지와 표현주의적 형상에 이르기까지 현대 조소예술의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다. 02―734―1020
〈송영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