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 예방에 특효가 있는 ‘키토산 쌀’이 본격적으로 상품화된다. 농협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경북 영덕 지역 특산물인 게껍데기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활용, 지난해 시험적으로 재배한 쌀이 일반미보다 품질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덕 병곡 및 강구농협은 올해부터 키토산쌀 재배 면적을 5만평으로 늘려 본격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키토산쌀은 게껍데기에서 뽑은 ‘키토산’을 농약이나 비료 대신 뿌려 재배한 쌀이다.
농협관계자는 “키토산 쌀은 일반미에 비해 밥의 찰기가 훨씬 높고 맛도 뛰어나다”며 “가격도 20%가량 높아 농가 소득 증대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키토산을 활용, 쌀 이외에도 토마토와 느타리버섯 등을 재배한 결과 병충해 발생이 줄고 수확량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채소 과일농사에도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