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카드로 작동 「公衆PC」 이용해보세요!

  • 입력 1998년 2월 18일 21시 10분


자판기나 공중전화처럼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는 ‘공중 PC’가 선보인다.지오넥스라는 벤처기업이 최근 상용화한 공중PC ‘지오컴’은 누구든지 동전이나 카드만 넣으면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이 회사는 우선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지오컴 20대와 프린터 복사기 스캐너 디지털카메라 등을 갖춘 ‘지오플라자’(02―553―9101∼5)를 오픈할 계획이다. 올해말까지 전국에 40여개의 체인점을 열어 컴퓨터의 공중화시대를 열 방침이다. 제품 형태는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등 두가지. 지오컴은 컴맹 넷맹 등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화면은 터치 스크린처럼 그래픽으로 간단 명료하게 구성되어 있다. 기능은 문서작성 표계산 등 기본적인 응용 프로그램에서부터 인터넷폰 화상통신 TV시청 게임 홈쇼핑 위성통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5백원 동전 하나를 넣었을 때 문서작성은 10분, 인터넷검색 PC통신은 8분간 사용할 수 있다. 이 회사가 판매하는 전용 선불카드를 쓰면 일일이 동전을 챙겨야 하는 불편이 없다. 외국어를 모르는 사람도 영어 일어 번역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유롭게 인터넷을 검색하고 넷맹도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채팅을 즐길 수 있다. 앞서 이용한 사람이 여러 가지 데이터를 PC에 저장해 놓았더라도 사용이 끝나면 기존 데이터가 자동으로 삭제되고 다시 부팅되기 때문에 다음 사람이 이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지오넥스의 김영관 사장은 “지오컴은 누구든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정보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2―555―4020 〈정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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