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허련(1808∼1893)―미산 허형(1862∼1938)―남농 허건(1907∼1987). 그리고 의제 허백련(1891∼1977). 앞의 세사람은 직계3대고 허백련은 허련의 종증손. 전통남화의 예술세계를 찬란하게 꽃피운 한국미술의 거목들이다.
이들 소치일가 네사람의 작품을 한데 모은 기획전이 마련됐다. 서울 종로구 관훈동 세종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화연을 찾아서’전. 전시작품은 모두 1백20점으로 상당수가 미공개작이다. 전통남화의 예술사적 위치와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조명하는 자리. 시서화가 함께 어우러진 묵향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3월15일까지. 02―722―2211∼3
〈송영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