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TV-DVD 안팔린다』…운용SW없어 외면

  • 입력 1998년 2월 19일 20시 05분


대표적인 정보가전제품인 인터넷TV와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플레이어가 안팔린다. 제품을 사도 제대로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여파로 판매는 더욱 부진할 전망이다. TV와 PC를 결합한 인터넷TV가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것은 96년말. 일반 TV를 이용해 가정에서 누구나 손쉽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였다. 가전3사 모두 지난해 중반부터 판매에 들어갔으나 현재까지 업체마다 불과 몇천대씩 파는 데 그쳤다. 인터넷TV가 안팔리는 가장 큰 이유는 전화 회선의 속도가 워낙 느리기 때문. 그래픽이미지 동영상 등으로 인터넷이 ‘화려’해지면서 데이터의 크기가 커졌는데도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제품하나가 2백만원 정도로 비싼 탓도 있다. ‘꿈의 화질’을 약속하며 VTR를 대신할 것으로 여겼던 DVD도 사정은 비슷하다. 디지털 방식을 이용, 음질과 화질이 비교도 안될 만큼 뛰어난 데다 CD롬만큼 작다는 장점 때문에 업체에서 DVD플레이어를 앞다퉈 생산했다. 하지만 역시 시장에서 거의 외면받고 있다. 판매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소프트웨어가 없기 때문이다. 〈홍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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