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목민심서」

  • 입력 1998년 2월 20일 07시 56분


‘다스림은 지배가 아니라 백성을 섬기는 봉사다.’ 조선시대 실학자 다산 정약용. 그의 이같은 가르침은 최근 I MF사태와 관련해 ‘도대체 한 일이 뭐냐’는 비난을 듣고 있는 기성 정치인들이 옷깃을 여미고 귀기울일 대목이다. 민족문화추진회가 펴낸 ‘목민심서’. 다산이 당시 이익추구에만 급급한 채 백성을 도탄에 빠뜨리는 지방관들의 모습에 ‘경세유표’의 저술을 중단하고 지은 책. 조선후기 지방의 사회상과 정치 실태를 민생문제 및 수령의 본분과 결부시켜 세세하게 밝힌다. 다산이 무엇보다 강조한 것은 절약. 그는 관리에게 있어서 아침 저녁의 밥상은 밥 한 그릇, 국 한 그릇, 김치 한 접시, 간장 한 종지면 족하다했다. 솔. 상하권 각각 11,000원 13,000원. 〈한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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