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학동 「까치와 호랑이」, 동화책 4천권 빼곡

  • 입력 1998년 2월 20일 19시 42분


서울 도봉구 방학동 ‘까치와 호랑이’. 잘 정돈된 서가와 마음 놓고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공간이 하나로 이뤄진 서점이다. 편안한 살림집 거실같은 분위기에 4천여권의 책이 어린이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방학동은 아파트와 규모가 작은 일반주택이 어울려 있어 어린이 수도 다른 곳보다 많은 편이죠.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책을 고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3개월전 이 서점을 개점한 장지원씨는 외국문학을 전공한 경험과 졸업뒤 취득한 보육교사 자격증을 살려 ‘책읽기 교실’도 열고 있다. 오전에는 아직 학교에 다니지 않는 어린이들이 찾아온다. 그림책을 읽어준 뒤 그림그리기나 종이접기 등으로 자기가 느낀 것을 표현하게 한다. 오후 늦은 시간의 초등학생반에서는 책을 읽은 뒤 생각한 것을 서로 말하도록 하면서 올바른 책읽기를 유도한다 생각을 한가지로 모으기 보다는 자기만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 지금은 미취학반 초등학생반을 합쳐 다섯명씩 여섯반이 편성돼있다. “엄마들은 과학책이나 지능발달과 관련된 책을 우선 고르죠. 머리가 빨리 깨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동화가 어린이들에게는 더욱 중요하다고 엄마들에게 강조합니다.” 국내에서 발간된 동화책은 빠짐없이 구비돼 있다. 국민은행 2층 신동아타워 상가 209호. 02―3493―3103 〈유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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