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율 급등으로 수입부품 가격이 상승하는 바람에 가전제품 값은 6∼25% 정도 올랐다. 특히 에어컨은 특별소비세가 종전의 20%에서 30%로 인상돼 부담이 커졌다.
가전제품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차지할 공간의 크기에 알맞게 선택하는 것. 무리해서 큰 제품을 샀다가는 오히려 불편을 겪게 된다.
TV는 20평 미만인 집의 경우 최소 3m의 시청거리를 감안할 때 25인치 이하가 적당하다.
냉장고는 맞벌이 부부가 주말쇼핑으로 일주일치를 한꺼번에 저장하더라도 4백60ℓ 정도면 충분하다. 하지만 세탁기의 경우 장래에 늘어날 가족을 생각해 서너 사람의 옷을 넣을 수 있는 것이 좋다.
혼수 가전제품 특판행사를 이용하는 것이 싸게 구입하는 방법이다.
▼전자랜드21〓IMF시대에 결혼하는 신혼부부를 위해 특별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TV(25인치) 냉장고(4백20ℓ) 세탁기(10㎏)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가스레인지 오디오 쌀통 등 8개 품목을 2백72만원에 구입하면 소비자가 39만원 상당의 4헤드 VTR를 덤으로 준다. 이들 8개 제품의 소비자가격을 모두 합하면 3백77만2천원.
전국 29개 지점에 모두 5백80세트를 준비하고 예비부부를 기다리고 있다.
전자랜드21은 ‘중고 가전 컴퓨터 보상교환 판매’도 실시하고 있다. 제품의 생산연도와 상태에 따라 1만∼1백80만원까지 보상해준다. 중고품은 수리 후 외국에 수출하게 된다. 02―707―4837
▼뉴코아백화점〓본점에서 ‘가계절약 혼수가전 추천상품전’을 열고 있다. 대우TV(29인치)를 57만5천원, LG냉장고(4백60ℓ) 68만9천원, LG세탁기(7.5㎏) 50만9천원, 삼성 전자레인지(27ℓ)는 15만8천원에 팔고 있다. 02―530―5699
▼까르푸 일산점〓혼수품에 한해 서울 근교 지역은 배달료를 받지 않고 운송해준다. LG TV(25인치) 43만9천원, 삼성냉장고(5백50ℓ) 94만9천원, 대우세탁기(10㎏)는 58만원에 판매한다. 0344―906―9100
▼이마트〓전국 10개 지점에서 △LG냉장고(5백ℓ) 75만원대 △삼성세탁기(10㎏) 65만∼68만원대 △삼성 4헤드VTR 18만원대 △삼성MM700 오디오를 27만원대에 팔고 있다.
▼한솔CS클럽〓인터넷 쇼핑업체로서의 한계를 넘기 위해 다음달 8일까지 ‘혼수상담방(080―777―0101)’을 운영한다. 신혼여행 이사 집들이까지 한자리에서 해결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우TV(25인치) 46만7천원 △LG냉장고(4백60ℓ) 66만2천5백원 △삼성세탁기(7㎏) 47만2천8백원 △태광 쾨헬710 오디오세트 70만1천원.
〈김홍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