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도립공원일대 「자난초」등 희귀식물 자생

  • 입력 1998년 2월 28일 09시 04분


경북 문경새재 도립공원과 주변 주흘산 조령산 일대에 ‘자난초’와 ‘미치광이풀’ 등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한 해 동안 이 일대 자연생태계를 조사한 안동대 기초과학연구소(책임연구원 이희무교수)에 의해 밝혀졌다.

연구소의 조사 결과 백양산과 소백산 월악산에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자난초(환경부지정 특정야생식물 67호)가 조령산 줄기 해발 6백∼7백50m 사이에서 대규모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치광이풀(환경부 지정 특정 야생식물 109호)이 제2관문 계곡과 부봉의 북사면에 분포하고 있으며 어리병풍(환경부지정 특정야생식물 124호)은 주흘산 정상부의 신갈나무 군락지에서 소규모로 자생하고 있다.

이밖에도 연복초가 여궁폭포 주변 냇가에 분포돼 있으며 찹좁쌀풀이 제3관문 주변의 소규모 습지에서 발견됐다.

특히 △느티나무 △서어나무의 파편 △갈대 △달뿌리풀 △부처손 △바위손 △구실사리 등 양치식물류가 군락을 이뤄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교수는 “이들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계곡의 철저한 보전과 함께 사람의 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이혜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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