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극단(대표 崔銀美)은 명보아트홀을 3월 1일부터 임대운영하기로 신영흥산(대표 宋河振)과 계약을 맺고 재개관 마무리 준비에 한창이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성과가 좋으면 연장할 방침.재개관일은 오는 4월 10일로 잡고 鄭鎭守 前연극협회 이사장의 연출인생 30여년을 정리하는 시리즈를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대표작 「꿀맛」으로 테이프를 끊는 것을 시작으로 「쥬라기의 사람들」등이뒤를 잇고 중간중간에 가요 콘서트도 곁들여진다.
85년 명보극장(대표 申榮均) 계열의 영화관으로 문을 연 명보아트홀은 운영난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4월 칸미디어가 『예술영화전용관으로 운영하겠다』며 「키에슬로프스키영화제」를 여는 등 의욕을 보였으나 3개월 만에 손을 뗐고,이에 앞서 극단 신협(대표 全世權)이 93년 4∼5월과 10∼11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연극 「동승」과 뮤지컬 「제3극장」을 대관 공연하기도 했다.
2백20석 규모의 객석(보조석 1백석 가능)에 35평의 무대와 로비, 분장실 등을 갖추고 있어 별도의 시설교체 없이 간단한 인테리어 공사만으로도 복합공연장으로서 재개관이 가능하다.
崔銀美 민중극단 대표는 『인사동 화랑가와 붙어 있는데다 젊은이들이 많이찾는 종로2가와도 인접해 있고 시설도 훌륭해 일류극장으로서의 기반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면서 『참신한 기획과 알찬 운영으로 이곳을 「제2의 대학로」로 만들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개관에 앞서 민중극단은 정진수 연출작 시리즈와 이강백 연극제, 어린이 연극「피터팬」 등에 참여할 연구단원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남녀 연기자 10명과 연출 조명 미술 등 스태프 5명으로 17일 오후 3시 명보아트홀에서 오디션을 실시한다.
문의 ☎(02)734-2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