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보호원이 2월초 전국 5대도시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소비자들은 IMF체제 이전과 비교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가계 지출로 식료품비(51.4%) 자가용유지비(44.8%) 교육비(31.5%) 등을 꼽았다.
소보원 관계자는 “전에는 거의 모든 조사에서 사교육비가 ‘가장 부담스럽다’는 응답이 1위였으나 처음으로 식료품비가 1위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IMF사태 이후 사교육비를 줄인 경우가 35.9%였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물가상승(77.6%) 소득감소(41.7%) 실직(37.5%)의 순이었으며 73.1%가 IMF사태로 진학 학원수강 자가용구입 집마련 계획을 취소한 경험이 있었다.
〈이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