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강진구·姜晉求)는 5,6일 이틀간 서울 역삼동 전자회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재고부품 장비 할인판매전’을 개최한다. 재고부품을 싼 값에 파는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 나올 부품들은 반도체 콘덴서 저항기 등 전자부품과 스펙트럼 분석기를 비롯한 각종 계측장비. 가짓수만 해도 7천8백여종류가 넘는다. 국내외 거의 모든 전자부품이 다 포함됐다.
진흥회측은 “재고부품을 파는 업체는 재고를 처분해 불용자산을 최소로 줄일 수 있고, 실수요자인 중소기업체는 시중가보다 훨씬 싼값에 기본 원자재를 확보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설명했다. ‘사는’ 입장에서 보면 중간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싼 가격에 좋은 부품을 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진흥회측은 또 “호응이 아주 좋아 상담 목표액인 3백억원을 무난히 넘을 것 같다”며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이용해 상설 상담 체제를 마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02―554―4146
〈홍석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