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세청이 92∼96년 종합소득세 신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소득자가 종합소득세 전체 신고자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2년에 비해 96년 각각 2배 가량 늘었다.
96년 종합소득세를 낸 사람은 1백21만6천1백6명으로 신고 소득금액은 모두 24조6백억원. 이 가운데 과표기준으로 소득이 1억원을 넘었다고 신고한 사람은 2만3천2백18명으로 금액으로는 5조 3천3백억원에 달한다.
1.9%에 불과한 고소득 계층이 전체 소득금액의 22%에 달하는 소득을 올려 부의 편중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소득세는 법인을 제외하고 이자 배당 부동산 사업 근로소득 등이 있는 납세자가 신고 대상이 된다. 과표는 총 수입금액에서 각종 공제를 뺀 금액으로 실제 수입은 과표기준 소득보다 훨씬 크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