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성의전화 YWCA 등 전국 36개 성폭력 상담소에 접수된 상담건수는 96년보다 63%가 늘어난 1만2천5백40건이었다. 95년과 비교하면 무려 4배나 많은 것이다.
내용별로는 성추행이 4천8백42건으로 가장 많고 강간이 4천6백49건이었다. 이는 전년에 비해 성추행은 90%, 강간은 28% 늘어난 것이다. 또 연령별로는 초등학교 6학년인 13세 미만이 1천8백30건으로 15%이고 19세 미만(13세 미만 포함)은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성폭력 가해자는 직장동료나 상사가 13%로 가장 많고 △이웃(10%) △근친(8%) △친인척(6%) 등 ‘아는 사람’이 74%로 대부분이고 모르는 사람은 26% 뿐이었다.
복지부는 성폭력 피해 상담이 늘어난 것은 피해자들의 신고의식이 높아진 결과라고 분석하고 피해자들은 상담소나 여성 긴급상담 전화인 ‘1366’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양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