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주택서 노후를』…홍제동 「제우스클럽」등 입주자모집

노인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식당 건강진단실 오락실 체육시설 등을 고루 갖춘 실버주택이 잇따라 입주자 모집에 나섰다.

이들 실버주택의 최대 장점은 노인을 위한 건강진료시설과 각종 헬스시설 등이 설치돼 있고 빨래와 청소, 취사 등과 같은 일상적인 노동에서 벗어나서 남는 시간에 취미생활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다는 것.

본인이 사망하거나 나갈 때는 보증금을 돌려주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계약할 때 확실히 해둬야 한다.

부동산컨설팅업체인 미주하우징은 서울 홍제동에 식당 골프연습장 오락실 컴퓨터실 노래방 휴게실 등을 갖춘 실버주택 ‘제우스 클럽’ 55실의 입주자를 모집중이다.

입주보증금이 5천5백만원에 월생활비가 60만원으로 비교적 싼 편이며 기존 실버주택과 달리 도심 한복판에 위치, 교통이 편리하고 자녀의 방문길이 편하다는 게 장점이다.

성인병 전문병원으로 알려진 송도병원도 서울 약수동에 건설중인 ‘실버타워’의 입주자를 모집중이다.

실버타워는 각종 편의시설과 함께 건강 진단실, 노인 전용 헬스클럽, 전문 간병인들이 상주하는 너싱홈 등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어서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에게 좋다.

건설업체인 경남기업은 분당 구미동에 짓고 있는 식당 병원 오락실 헬스 사우나를 갖춘 실버공동주택 ‘시니어 타워’를 다음달 20일부터 분양한다.

분양금은 3억∼3억5천만원이며 입주예정일은 99년5월. 월 관리비가 식비를 포함, 1인당 1백만원으로 비교적 비싼 편이나 인근에 서울대병원 분당점이 들어올 예정이어서 주변 여건이 좋은 편이다.

이밖에 사단복지법인인 재성과 의선훼밀리월드도 수원 조원동과 경기 포천에서 각각 실버주택의 입주자를 모집중이다.

〈황재성기자〉